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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5%+α… 잔액 800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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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중소기업진흥원
댓글 0건 조회 1,609회 작성일 22-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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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p, 신한 0.8%p 농협 0.50%p 곧장 인상"5% 넘어 6% 상품도 나올 것"원금 잃지 않는 안전투자… 유동성 흡입

최유경 기자
입력 2022-10-13 10:02 | 수정 2022-10-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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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의 시대가 돌아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를 열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5%를 넘어설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사상 첫 80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이달 11일 기준 811조75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말 797조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새 10조원이상의 뭉칫돈이 은행권으로 몰린 셈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은행권에서 모처럼 5%에 가까운 고금리 상품이 쏟아지자 빠른 속도로 유동성이 은행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자 주요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7개 적금 금리를 최대 1%p인상했다. 이로써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최고 연 3.80%에서 4.80%로 껑충 뛰어올랐다.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도 0.3~0.5%p 올리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14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를 0.50%p 인상한다. 적립금 예금은 기존 금리보다 0.5~0.7%p 올릴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0.8%p 인상을 결정했다. KB국민, 하나은행도 늦어도 내주에는 수신금리 상향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예대금리차 공시에 따라 은행간 금리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이미 4%대 중반을 넘어섰다.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연 4%이상인 상품이 즐비한데다 이번 빅스텝 여파로 최고금리가 연 5%를 넘는 상품이 등장할 여건이 마련됐다.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이 4.8%로 가장 높고 케이뱅크의 '코드정기예금'이 연 4.6%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도 4.5%의 최고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기조를 계속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고금리 상품은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 금리 인상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 은행권의 금리 인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5%대 상품 출시는 시간문제로 인상 폭에 따라 6%상품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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